中국유 임원 “중국 작년 무역목표 미달 글로벌 불황 간과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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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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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중국의 지난해 무역 목표와 실적 간 큰 차이는 중국 당국이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상당히 과소평가한 탓이라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청퉁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의 저우리췬 부사장은 지난 6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협 위원인 저우 부사장은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양적 목표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정확한 평가가 없으면 대책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국이 반성하지 않고 교훈을 얻지 못하면 올해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당국에 대한 국민의 자신감과 신뢰를 상당히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원의 감독을 받는 국유기업 임원이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중국은 이 기간에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 규모를 전년보다 6% 늘릴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7% 감소하면서 6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발표한 업무보고에서 올해 무역총액 증가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채 수입과 수출량의 꾸준한 증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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