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 증가, 14억5000만명에서 정점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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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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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중국의 인구가 14억5000만 명에서 정점을 찍고 2050년에는 현재 수준인 13억8천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8일 제기됐다.

중국 인구정책 주무부서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리빈(李斌) 주임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인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2015년 기준 중국의 총인구는 13억7500만 명"이라면서 "2050년의 예상인구는 13억8000만 명으로 현재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주임은 그러면서 중국 인구는 14억5000만 명이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왕페이안(王培安) 위생계획생육위 부주임은 지난해 말 '전면적 2자녀 정책' 시행으로 2030년 인구가 14억5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리 주임은 "현재 '전면적 2자녀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부는 9000여 쌍"이라면서 이 정책으로 인해 2050년 중국의 노동인구는 3000만 명 이상 늘어나고 총인구에서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산아제한'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말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통해 보편적으로 2명의 자녀를 허용하는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이 정책이 새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됨으로써 1980년 인구증가 억제를 위해 채택한 한 자녀 정책은 36년 만에 공식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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