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주택사업 체감경기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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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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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 전국 전월대비 7.8p 상승한 69.2 기록

  • "2개월째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 수준 회복은 어려울 것"

  • 주택금융관련 정책 규제 강화, 서울·인천보다 경기지역에 더 영향

▲2016년 3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중도금 집단대출 관리 강화로 주택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겨울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급격히 위축됐던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주택사업 경기가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은 전월대비 7.8포인트 상승한 69.2를 기록했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지난 1월 52.6, 2월 61.4, 3월 69.2로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이하의 60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2월보다는 봄철 분양시장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주택사업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월 전망지수 대비 3월 전망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경북·경남지역으로 경남 13.8포인트, 경북 10.9포인트며, 제주 5.3포인트, 서울 1.5포인트, 인천 1.2포인트, 충북 1.1포인트 등이 올랐다.

반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대구로 29.4포인트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경기 16.7포인트, 울산 14.8포인트, 세종 13.5포인트, 충남 11.4포인트, 대전 10.3포인트 등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특히 주택금융관련 정책의 규제 강화가 서울·인천보다 경기지역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수도권의 2월 대비 3월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서울과 인천은 소폭 상승했지만 경기지역의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도권 3월 주택사업환경지수는 56.7로 전월비 7.7포인트가 하락했다.

또 지방 주택시장의 국지적 후퇴국면 진입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례 위원은 "5개 지방광역시의 3월 주택사업환경 전망지수가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지방에서도 경상도와 제주도 등 일부지역만 상승하고 그 외 지역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은 2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수주 기대감은 소폭 증가한 반면 공공택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소폭 감소했다. 3월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80.2로 2월 전망지수 대비 11.8포인트 감소했지만 2월 실적지수 대비 7.4포인트가 증가해 3월에는 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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