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보령댐 도수로 통수로 충남 서북부 지역에 대한 제한급수가 해제돼 한시름 놓은 가운데, 보령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조조환)가 적기 영농 추진을 위해 논 담수율 제고를 위한 ‘논물가두기 시범포’ 6개소를 조성했다.
이번 논물가두기 시범포는 지난해 가뭄으로 인한 후기생육 지연과 간척으로 만들어진 논에 염해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저수율과 강수량으로 볼 때 올 한해도 극심한 가뭄이 예상돼 주요 지역에 시범포를 설치함으로써 가뭄경감대책 추진과 피해 발생 최소화로 최고품질 쌀 안정생산에 기여코자 마련하게 됐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포 운영을 통해 못자리, 모내기 때 비가 적게 와도 제때 파종과 모내기 작업이 가능하고, 관정 등의 사용에 따른 노력과 비용을 절감하며, 도열병, 흰잎마름병, 이삭누룩병, 이화명나방 등 병해충과 잡초발생 감소, 양분공급 등 벼 생육환경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시범포 운영 결과를 토대로 인근 논으로 점차 운영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물가두기는 농업용수 공급뿐만 아니라 토양유실방지와 천연양분 공급에 의한 지력을 보존하고 연작장해를 일으키는 병원균과 해충을 제거할 수 있는 등 이점이 많다.”며, “앞으로 많은 농업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