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92년 전통과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이태리 명품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가 가격 인하정책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경쟁업체가 매년 가격을 올리는 것과 반대로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조르지오 그라시 다미아니 부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한국의 개별소비세(ICT) 폐지 이후 한국 시장만을 위한 새로운 가격을 즉시 반영했다"며 "ICT 인하 만큼 가격을 내려 최대 19% 할인된 가격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ICT 폐지 이후 주얼리 브랜드가 가격 인하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로 인해 500~1000만원대 제품은 약 8%, 5000만원 이상 고가 라인은 최대 19% 가격이 인하됐다. 주력 제품인 벨에포크 십자가 목걸이(라지 사이즈)는 기존 5154만원에 판매했지만 이번 가격 인하 정책에 따라 4174만원에 판매한다.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은 디사이드(D-side·다이아몬드 8개 기준) 링은 일반소비세 대상 품목이라 239만원에서 219만원으로 20만원 내렸다.
조르지오 그라시 부사장은 "다미아니는 회사만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에 걸맞는 가치를 추구해서 보다 나은 혜택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2014년 한국에 직진출한 다미아니 코리아가 고객의 만족에 부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미아니만의 다이아몬드 업그레이드 시스템, 주문 제작 서비스, 보험·보상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조르지오 그라시 부사장은 "구입한 다이아몬드 제품을 10년 내로 가지고 오면 구입했을 당시와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해 사이즈 업한만큼만 가격을 지불해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쏠리테어 다이아몬드 반지 구입시 고객이 원하는 사랑의 문구, 이니셜 등을 새길 수 있는 주문 제작 서비스도 선보인다.
1924년 이태리의 소도시 발렌자에서 시작한 다미아니는 한 세기의 역사를 통해 하이앤드 주얼리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로 성장했다. 다미아니의 제품은 이태리 장인정신이 추구하는 완벽함과 정교함을 바탕으로 보석을 세공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원석을 다루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태리의 정신과 감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게 표현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다미아니는 주얼리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 인터내셔널 어워드(Diamond International Awards, DIA)에서 업계 최다인 18회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UN이 정한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 체계(Kimberly Process Certification Scheme, KPCS)와 원산지에 대한 국제적 법규를 엄격하게 따르고 있다. 영화배우 샤론 스톤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진행한 클린 워터 프로젝트와 일본 대지진과 이태리 에밀리아 지방의 지진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운동에도 앞장서는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지난달에는 이탈리아에서 ‘Awards 231’이라는 윤리 기업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다미아니는 투명한 기업경영의 운영 시스템과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아가고 있다.
다미아니는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 진출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브래드 패트가 제니퍼 애니스톤에게 청혼할 때 선물했던 반지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었으며, 샤론 스톤·소피아 로렌·브래드 피트·기네스 팰트로·이자벨라 로셀리니·나스타샤 킨스키·밀라 요보비치·나카다 히데토시 등과 같은 월드 스타들과 세계 각국의 왕실들이 다미아니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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