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사료용 쌀 10개 업체에 1만6천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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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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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올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료용 쌀 공급은 전북도내에서 10개 업체에 1만 6,512톤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묵은쌀은 식용이 곤란한 ’12년 국내산 쌀로, 현미 가공절차를 통해 사료업체에 kg당 200원에 판매된다.

정부양곡의 사료용 공급은 지금까지 국민정서상 자제해 왔으나 연이은 풍작과 쌀 수요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쌀 특별재고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공급대상은 사료관리법상 제조업 등록 및 사료용 쌀을 희망하는 업체에 한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배정물량은 시장점유율, 사료용 쌀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해 사료관련 협회별로 배정했고, 각 협회별 배정물량은 업체의 희망물량에 따라 배정이 이뤄졌다.

사료용 쌀 사용업체에서는 제조공장 소재지 시・군에 월별 사용량을 신청하고, 해당 시・군에서는 해당 신청량을 현미로 가공하여 업체에 판매하게 된다.

전북도에는 10개 사료제조업체에 1만6,512톤이 배정된 가운데 올 상반기 9,871톤이 판매될 예정이며, 이중 3월에 2,491톤이 공급된다.

각 시・군에서는 2012년산 벼를 현미로 가공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등 기존에 사용한 톤백(1,000kg) 포장재를 최대한 재활용하고, ‘사료용 현미’라는 문구를 붉은색으로 명기해 사료제조업체에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공급되는 양곡의 용도 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각 사료협회에서는 해당업체에 월별 1회 이상, 농관원과 지자체에서는 분기별 1회 이상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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