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급되는 묵은쌀은 식용이 곤란한 ’12년 국내산 쌀로, 현미 가공절차를 통해 사료업체에 kg당 200원에 판매된다.
정부양곡의 사료용 공급은 지금까지 국민정서상 자제해 왔으나 연이은 풍작과 쌀 수요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쌀 특별재고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공급대상은 사료관리법상 제조업 등록 및 사료용 쌀을 희망하는 업체에 한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사료용 쌀 사용업체에서는 제조공장 소재지 시・군에 월별 사용량을 신청하고, 해당 시・군에서는 해당 신청량을 현미로 가공하여 업체에 판매하게 된다.
전북도에는 10개 사료제조업체에 1만6,512톤이 배정된 가운데 올 상반기 9,871톤이 판매될 예정이며, 이중 3월에 2,491톤이 공급된다.
각 시・군에서는 2012년산 벼를 현미로 가공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등 기존에 사용한 톤백(1,000kg) 포장재를 최대한 재활용하고, ‘사료용 현미’라는 문구를 붉은색으로 명기해 사료제조업체에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공급되는 양곡의 용도 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각 사료협회에서는 해당업체에 월별 1회 이상, 농관원과 지자체에서는 분기별 1회 이상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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