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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초콜릿과 캔디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16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380여 종의 유명브랜드 초콜릿과 캔디, 젤리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31일까지 전점에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스위트 와인 9종을 9900원부터 1만9900원까지 특가에 마련했으며, 레드 와인 3종을 3병 구매 시 3만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편의점, 대형마트, 식품업계 등 유통업계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통적인 화이트데이 선물인 사탕 뿐 아니라 젤리, 초콜릿, 와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저렴한 실속 상품을 대거 준비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치열한 마케팅 대전이 펼쳐지는 곳은 편의점이다. 씨유(CU)는 젤리류 매출 1위 상품인 독일 ‘하리보 젤리’와 협력해 단독으로 화이트데이 기념 에디션을 내놓았다. 씨유에 따르면 화이트데이 젤리 판매량은 사탕보다 10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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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대형마트, 식품업계 등 유통업계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위한 다양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GS25가 준비한 화이트데이 선물 모습[GS25 제공]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수입과자 열풍을 타고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젤리는 쿠키나 스낵에 비해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말랑말랑한 식감과 다양한 맛으로 어른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하리보젤리 화이트데이 에디션은 중형(1만500원)과 대형(1만8500원) 두 종류로 기획됐으며 씨유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독일 하리보사의 공식 패키지를 사용한다. 한국에서 인기있는 맛으로 구성된 4000~7000원대의 ‘하리보젤리 실속세트’ 3종도 준비했다.
GS25는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을 기획했다. 대표적인 것이 '할머니의 마음' 상품이다. GS25는 칠곡군 노인 교육문화회관과 뜻을 모아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들이 먼저 떠나 보낸 '영감'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직접 쓴 시를 그대로 겉포장에 담아 표현한 '우리 영감'을 비롯한 할머니들의 시를 만나 볼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이 상품은 판매될 때마다 500원씩 칠곡군 노인 교육문화회관에 기부되는 착한 상품이다.
단순하지만 남성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한 통' 상품도 선보였다. 낱개 상품이 한 통으로 포장된 후루텔라180입(1만8000원), 밀크캬라멜16입(1만2800원), 마이쮸걸리버(9000원), 참스사랑캔디(5000원), 풋젤리16팩(5800원) 등 GS25에서만 구매 가능한 '한 통' 상품이다.
또한 명품백 교환권이 담긴 시크릿박스도 판매에 들어갔다. 570만원 상당의 명품백 교환권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수분크림 교환권, 팝카드 1만원 충전권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시크릿 박스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의리 쇼핑백'을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실속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하리보 대형 케이스'와 타블렛 형태의 캔디 '블링크 민트',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츄파춥스 30입' 등 단독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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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하리보젤리, 말랑카우 등 인기상품을 패키지화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미니스톱 제공]
미니스톱은 하리보젤리, 말랑카우 등 인기상품을 패키지화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다이아몬드큐브', '다이아몬드쇼핑백', 'FUN캔디', 'Fun&각성냥갑'까지 총 4종으로 '하리보골드바렌100g', '하리보콜라100g', '말랑카우밀크', '말랑카우딸기'까지 인기 상품들로만 구성해 실용성을 살렸으며 케이스를 사탕, 성냥갑 모양으로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대형마트들도 화이트데이 경쟁에 뛰어든다. 홈플러스는 전국 141개 점포에서 380여 종의 초콜릿, 캔디를 포함, 스위트 와인과 레드 와인 등 다양한 화이트데이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인기 스위트 와인 빌라 엠 로미오와 줄리아를 포함, 반피 티아라 모스카토와 로쏘, 밴락스테이션 모스카토는 각각 9900원 초특가에 오는 31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자체상표 상품인 피코크 초콜릿을 비롯해 농심, 매일유업, 롯데제과, 크라운, 오리온 등 주요 제조업체 10개사 제품을 회사별로 초콜릿이나 사탕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롯데마트 역시 캔디와 초콜릿 300여 종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페레로로쉐 T-30(375g)'을 9900원에, '시모아 트러플 초콜렛(클래식/아몬드, 각 200g)'을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각 41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단독 기획세트로 '롯데 미니가나 복고패키지(마일드/밀크, 195g)'를 3780원에, '롯데 말랑카우 우유팩 기획(189g)'을 4320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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