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우와 수입 소고기의 맛과 품질 차이를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9일 발표했다.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물질 함량을 분석한 결과, 한우가 다른 소고기보다 단맛과 감칠맛을 좌우하는 성분이 높고, 맛과 쓴맛은 덜한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성분은 탄수화물, 리보핵산, 단백질, 지방산, 티아민 등 다양하다. 한우는 이중 단맛을 내는 '글루코스'가 다른 소고기에 비해서 2배 이상 높았다. 또 핵산을 분해해 감칠맛을 내는 '구아노신일인산염', '이노신일인산염' 함량도 한우가 4∼10배 월등히 높았다.
반면 쓴맛을 내는 '하이포크산틴' 함량은 수입 소고기가 두배 가량 높았다.
박범영 농진청 축산물이용과장은 "한우가 지방산인 올레인산이 풍부해 수입 소고기에 비해 맛있다는 사실을 이번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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