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승 쐐기, 샌더스 추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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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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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니 슈퍼화요일을 일주일 앞둔 8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4곳의 대선 경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4곳 중 3곳에서 승리하면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미시간과 미시시피 2곳에서 경선을 치렀으며, 버니 샌더스 후보는 미시간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미시시피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는 대의원 각각 59명, 40명이 걸려있는 미시간과 미시시피 그리고 하와이 3곳 모두 승리하면서 '미니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공화당 주류의 강력한 반대 공세와 테드 크루즈를 비롯한 다른 주자들의 맹령한 추격에도 불구하고 이들 주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면서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한편 텍사스 등 남부 주요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트럼프를 위협하던 테드 크루즈는 미시간과 미시시피에서 모두 트럼프에게 두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밀리면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32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는 아이다호에서는 40%가 넘는 지지를 확보하며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경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이날 경선의 승부처로 꼽혀온 미시간 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치고 승리하면서 '미니 슈퍼 화요일'에서 선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흑인 유권자들이 많은 미시시피 주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무려 147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는 미시간에서는 2%포인트 차로 샌더스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줬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경선 결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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