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방송인 이상민이 과거 사채업자로부터 들었던 섬뜩한 말을 공개했다.
이상민은 최근 진행된 태광그룹 티캐스트 계열의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2'에 출연해 빚에 쫓기던 시절 사채업자에게 들었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녹화에서 한 사회부 기자는 잘나가던 버스 회사 사장이 한 순간에 길거리로 나앉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돈을 조금 잃게되는 일은 없다. 한 번 잃으면 모두 다 잃게 된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남의 말을 잘 믿는 편이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너무 믿었다"고 답했다.
그는 "언젠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한 얘기가 영화 대사로 쓰이고 있더라"며 "정말 돈이 없을 때 사채업자들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마른 오징어도 짜면 물이 나온다'고 하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마른 오징어에서 엑기스 나온다'는 대사는 지난 2014년 9월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에 등장해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된 바 있다.
한편 이상민이 특별 출연한 '용감한 기자들2'는 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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