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250만명 달성을 향한 잰걸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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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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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까지 전년 대비 18.6% 성장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올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250만명 달성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34만283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8만9058명에 비해 18.6%(5만3778명) 늘어났다. 

국제선 이용객은 4만1288명에서 7만4221명으로 79.8%(3만2933명) 증가했으며, 국내선 이용객은 24만7770명에서 26만8615명으로 8.4%(2만845명) 늘었다.

지난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200만명을 재돌파하고, 대구의 잠재력과 시장성이 확인되면서 국적사·외국항공사의 대구국제공항 취항 협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우선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노선 항공 공급력을 확대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해 티웨이항공에서 도입 예정인 항공기 중 2대를 대구공항에 배치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의 운항 여력이 늘어나면서 대구~타이베이(대만) 노선을 주 3회(화·목·토)로 오는 5월 5일부터 정기성 부정기노선으로 운항한 후 7월부터 정기노선으로 취항할 계획이다.

현재 주 3회 운항 중인 대구~오사카(경유)~괌 노선은 주 4회(화·목·토·일)로 증편된다. 부정기 노선도 4월부터 중국 구이린·이창·우시·난창·창저우, 몽골 오르도스 운항을 시작으로 취항지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하반기 신규 취항지는 대구시와 공항공사, 티웨이항공에서 최적의 노선을 찾기 위해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아울러 국내 복수의 저비용항공사에서도 대구국제공항 취항을 적극 검토하면서 취항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외항사에서도 대구를 눈독 들이고 있다. 중화항공의 저비용항공사 격인 대만 국적의 ‘타이거항공 타이완’은 대구~타이베이(대만) 노선을 5월 중 정기노선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타이거항공 타이완’의 한국 진출은 대구국제공항이 처음이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의 공항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말 공항 제2공영주차장(166면 규모)을 개장했다. 또 도시철도 및 동대구역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주요 교통환승지점(도시철도역, 동대구역 복합환승시설)과 시티투어 도심순환테마노선을 연계하는 대구공항셔틀버스를 상반기 중으로 도입하기 위해 적극 추진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서도 대구 발 노선 신·증설이 가시화되면서 현재 6면인 주기장을 2면 추가해 8면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720면 규모의 주차빌딩 신축을 연내에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하고, 공용여객처리시스템 도입 및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새 단장 채비를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다시 살아난 대구국제공항은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관광, 비즈니스 및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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