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대 주식투자자 가장 많이 늘었다"…전년比 1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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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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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지난해 주식 투자를 시작한 20대 수가 1년 전 보다 11만명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1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투자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20대 개인 주주 수는 직전 연도 대비 31.9%(11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가 보유한 주식 수 역시 전년 대비 37.5%(3억3000만주) 늘었다. 성별 분포로 보면, 남성이 59.9%(282만명), 여성이 40.1%(188만명)를 기록했다.

개인 주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은 40대로, 전체의 29.2%(137만명)였다. 보유 주식 비중은 32.6%(96억주) 규모로 집계됐다.

배혁찬 권리관리부 주식권리팀장은 "지난해 20대 주주 수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 아직 뚜렷이 결론짓기는 어렵다"며 "40대 투자자의 경우 소폭 변동은 있어도 매년 높은 비중을 차지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 1875사의 전체 실질 주주는 중복 주주를 제외하면, 475만명으로 전년(442만명) 대비 7.6%(33만명) 늘었다.

실질 주주 475만명이 가진 주식 수는 604억주를 기록했다. 주주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는 1만2716주다. 1인당 평균 보유 종목 수는 3.71개로, 전년 대비 10.4%(0.35개) 증가했다.

개인주주가 98.9%(470만명)로 가장 비중이 컸고, 법인주주(1만9873명, 0.4%), 외국인 주주(1만5588명, 0.3%)가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는 법인 117만주, 외국인 48만주, 개인 6000주 순이었다.

전체 주식 수에서 개인주주가 보유 중인 주식 수 비중은 지난 2011년 52%에서 지난해 48.8%로 점차 감소 중인 추세다. 같은 기간 법인 주주와 외국인 주주의 주식 수 비율은 지난 2011년 각각 36.9%, 10.8에서 지난해 38.5%, 12.4%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질 주주 수가 가장 많은 상장사는 SK하이닉스(25만2461명)였다. 이어 LG전자(18만8015명), 포스코(17만1545명) 순으로 주주 수가 많았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카카오의 실질 주주 수가 10만60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8만9093명), 서울반도체(5만5516명)가 그 뒤를 이었다.

예탁 주식 수 대비 외국인 보유 주식 수 비율이 가장 큰 기업은 한국기업평가(83.6%)다. 이어 동양생명보험(78.5%), 한국유리공업(77.6%)이 순이었다.

실질 주주의 거주지는 서울이 30.4%(144만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21.6%, 103만명), 부산(6.5%, 3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실질 주주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시(0.2%, 1만명), 보유 주식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0.3%), 1억7000만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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