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생명보험사 변액연금보험 작년 모두 원금 까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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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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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변액연금보험을 실효수익률로 계산해본 결과 지난해 모든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19개 생명보험사가 공표한 지난해 변액연금보험 펀드운용 공시수익률은 1.17%였지만 실효수익률은 -10.30%로 나타났다. 

보험사가 공시한 누적수익률과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도 각각 28.9%, 3.17%였지만 실효수익률로 보면 누적수익률은 14.24%이고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8.53%였다. 실효수익률을 기준으로 연평균 수익률과 직전 1년간 수익률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19개 보험사 중 한 곳도 없었다.

보험사들이 발표하는 공시수익률은 고객들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제외한 뒤 실제 펀드에 들어가는 돈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한 것이다. 반면 실효수익률은 고객들이 실제 낸 보험료와 받을 수 있는 돈을 비교해 계산한 수익률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금리가 1%대 불과한 초저금리시대에 낸 돈의 약 10%를 사업비로 차감하는 변액연금보험은 소비자의 기대 수익률을 맞출 수 없으므로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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