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1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삼성그룹계열 13개사와 현대차그룹 계열 5개사의 결산·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합친 주주환원 규모가 11조633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13개 계열의 주주 환원액은 배당 4조1832억원과 자사주 매입 5조2671억원 등 9조4503억원이었다. 이로써 삼성 계열의 주주 환원율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53.4%로 1년 전보다 23.7%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 5개 계열사가 주주들에게 돌려준 몫은 배당 1조6766억원과 자사주 매입 5066억원 등 모두 2조1832억원이다. 이는 별도 기준 순이익의 26.2%로 규모로, 전년보다 8.5%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중간배당으로는 삼성전자가 1489억원, 현대차가 2687억원을 돌려줬다. 이들 상장사 중에서 삼성카드와 삼성화재가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금배당을 늘렸다.
현대차 계열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 역시 실적 악화에도 배당성향을 높였다. 삼성 7개 계열사가 모두 5조2671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해 평균 2.3%의 누적 주가수익률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은 5066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였지만, -9.5%의 부진한 주가수익률을 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