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채널A'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지난 달 27일 지인과의 대화 도중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 버려 한 거여”라며 “내일 치야돼. 그래서 내가 A형한테다가 B형 해가지고 정두언이하고 이야기 할 준비가 돼 있어.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이 A형과 B형이라고 언급한 두 사람은 모두 친박계 최측근 인사들이다. A씨는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분류되는 친박계 중진 의원이고 B씨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윤상현 의원 통화 내용이 실제 실현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무성 대표 축출' 계획이 윤상현 의원 혼자만의 생각이 아님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