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북한의 핵탄두 경량화 발언은 심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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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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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사히신문 인터넷판 캡처]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한 정권이 핵탄두를 가볍게 만들었다고 주장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일종의 심리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10일자 온라인판에서 "핵탄두를 가볍게 만들었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제재에 반발하면서 '비핵화를 거부하는 자세'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북한 측이 공개한 이동식탄도미사일(ICBM) 관련 사진으로는 '상세한 기술력'을 파악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미국·일본은 북한이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보유했다는 것을 전제로 전술을 짜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이나 핵무기 저장 시설의 위치, 핵무기 보관·발사 시스템 등을 파악하지 못한 만큼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할 수단은 아직 없다고도 평가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 과학자·기술자를 만난 자리에서 "핵탄두를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규격화를 실현했다"며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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