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4곳은 올해 20조9000억원어치의 공공공사를 신규 발주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19조5000억원)보다 7% 증가한 규모다.
특히 절반인 10조5000억원이 상반기에 조기 발주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가운데 7조9000억원(71건)에 종함심사낙찰제(종심제)가 본격 도입된다.
분야별로는 △토지·주택 10조5000억원(644건) △도로 6조7000억원(483건) △철도 2조3000억원(107건) △수자원 1조2000억원(455건) 순이다.
규모별로 보면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가 11조4000억원(88건)으로 전체 금액의 54.6%를 차지한다. 이 중 종심제를 제외한 기술형입찰(턴지 등)은 3조5000억원(17건) 규모다.
이어 100억~300억원 공사가 7조1000억원(231건)으로 33.9%, 100억원 미만 공사가 2조4000억원(1370건)으로 11.6%로 나타났다.
한편 종심제는 낙찰자 선정 시 가격점수 외에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수를 얻은 입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덤핑낙찰, 부실공사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기업별로 △LH 2조6854억원(35건) △도로공사 6354억원(23건) △수자원공사 8312억원(6건) △철도공단 7694억원(7건)의 종심제 공사를 발주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심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건설업계의 내실을 강화화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발주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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