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를 칼탕친 최악의 정치적도발'이라는 글에서 "(북한인권법은) 있지도 않는 '북인권' 문제를 여론화해 북남사이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관계개선의 여지조차 깡그리 말살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법의 통과가 "'북인권증진' 간판 밑에 우리의 존엄높은 사회주의 제도의 영상을 흐려놓고 남조선 사회에 극도의 대결 기운을 고취해 '체제통일'의 망상을 실현해보려는 극악무도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조국통일성전의 승리는 확정적이다'라는 글에서는 7일 시작한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백두산혁명강군은 미제와 괴뢰호전광을 쓸어버릴 멸적의 기상과 의지를 안고 조국통일성전의 공격진지에서 징벌의 총창을 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사소한 군사적망동이라도 부린다면 백두산혁명강군은 정의의 통일성전으로 원쑤들을 가차없이 격멸하고 민족의 최대숙원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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