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온·오프라인 리테일플랫폼 업체인 '콰이홍(快宏)과기'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이징에서 중국 2, 3선 지역의 1000여개 편의점, 마트 브랜드를 대상으로 고객초청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글로벌 커머스 기업 비투링크와의 공동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 화장품, 유아용품 브랜드들이 중국 2, 3선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한·중 합작회사인 콰이홍은 염창주 대표를 주축으로 베이징대와 칭화대 출신 한·중 IT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2013년부터 중국에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서비스했던 한국의 청즈와 중국 2, 3선 도시에서 4만여개의 가맹점에 POS, ERP 시스템을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 베이징 홍예과기가 설립한 합작사다.
콰이홍은 지금까지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다른 개념인 O4O(Online For Offline)로 서비스 개념을 명명하고 올해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기존 O2O와 달리 오프라인 데이터를 직접 온라인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오프라인 사업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기반 커머스를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차오스짜이(超食在)’와 만 18세 이상의 중국인 누구나 배송원이 될 수 있는 오픈 배송 솔루션 ‘이치송(易起送)’, 영세 업주들의 고객관리, 매출, 재고 정보 관리 시스템인 콰이홍 CRM으로 구성된다.
고속 발전에 접어든 중국 O2O 시장은 중국 토종 기업들이 1선 도시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2, 3선 도시의 경우 높은 사업 비용과 1선 도시와는 다른 소비 문화로 인해 영향력이 미미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미 4만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콰이홍은 시장 진입에 장벽이 없어 빠른 세력 확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90% 이상의 가맹점이 2, 3선 도시에 위치해 있고 해당 지역의 물류 인프라에 대한 확보도 이뤄낸 상황이어서 해당 물류망을 통해 우수한 한국 제품을 공급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염창주 대표는 “새로운 커머스, 새로운 연합체, 새로운 가치가 콰이홍의 비전으로, 진정한 온·오프라인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중국 시장에서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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