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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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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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용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사진=21세기북스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나이를 먹을수록 돈에 대한 걱정은 많아진다. 수입은 늘더라도 지출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집 사느라 받은 대출이자 갚고 자식 키우다보면 월급은 어디로 갔는지 통장잔고는 늘 비어 있다. 이쯤 되면 ‘이러다 직장에서 잘리면 정말 대책 없는데’라는 생각을 늘 달고 산다." (본문 32쪽)

동료들과 회사 휴게실에서 혹은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정말' 자주 하는 하소연이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 하지만 오해는 금물이다. 이 책은 돈을 모으고 수입을 늘려주는 단순한 재테크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30만 독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던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의 저자 송승용이 이번엔 퇴직 이후 창업·재취업·임대사업·귀농 등 다양한 인생설계에 대한 지침을 들려준다. 

저자는 퇴직 이후를 구상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연금 재원을 여러 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더해서 개인연금 정도는 기본이다. 여기에 주택연금과 월지급식 금융상품까지 만든다면 한결 든든해진다. 그는 또 “퇴직하기 전 보험도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입이 많았던 시기에 들었던 상품들이 앞으로 얼마나 필요한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꼭 필요한 상품들만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퇴직하고 수입이 줄어들면 작은 지출 하나가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각 장마다 대한민국 직장인을 대표하는 캐릭터 '올곧은 부장' 카툰을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묘미다. 퇴직연금 운용법, 노후자금 안전장치 마련하기, 스마트한 국민연금 사용법, 주택연금과 즉시연금 활용법 등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은 '돈 이야기'가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은 카툰의 힘 덕분일 터다.

회사가 지금 당장의 월급은 주고 있지만, 인생을 책임져주지는 않는다. '언제까지 회사를 믿고 있을 수만은 없다'라는 주장에 동조한다면 미리미리 퇴직설계에 돌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344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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