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북한, 우리의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 정조준…위기에서 사회분열 야기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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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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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신청사 개청식…"신청사는 국민단합 상징…경북 균형발전과 국가발전 기폭제돼야"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지금 북한이 안보위협과 사이버테러 등으로 우리의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이 위기에서 사회분열을 야기해선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개최된 경상북도 신(新)청사 개청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평화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 상황을 맞아 어느 때보다 국민단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경북도청 신청사는 우리가 나아갈 소중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안동과 예천이 마음을 모아 신청사를 유치한 통합의 정신과 화합의 노력이야말로 새 시대를 열어가는 국민단합의 상징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정부가 4대 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완수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으르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경북도민 여러분께서 앞장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뒤 "북한 정권의 안보 위협을 이겨내고, 남북통일이라는 우리 민족의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굳건한 안보정신과 애국심을 발휘해서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경상북도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뤄오는 과정에서 항상 진취적이고 선도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경북에서 발원한 새마을운동은 국민의 정신 혁명을 이끌었다. 포항의 제철산업과 중공업, 구미의 전자산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경주와 안동을 중심으로 전통문화를 든든하게 지키고 발전시켜옴으로써, 우리 정신문화와 문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해 나가는 길에도 경북이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걸로 굳게 믿고 있다. 경북이 전통문화와 신산업을 연계하여 지역을 살리고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신청사 개청이 행정적인 차원의 도청 이전을 넘어서 경북지역의 균형 발전과 국가 발전을 이끌어가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며 "경북이 권역별로 특화, 발전하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신청사를 중심으로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하나로 잇고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사통팔달의 강력한 동서 성장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도청에서 시작된 혁신과 창조의 기운이 전국 곳곳으로 퍼져 대한민국의 중흥을 이뤄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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