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중계]진중권“계산기가 계산능력에서 인간 능가해 인간이 덜 존엄해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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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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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중계에 대해 진중권 교수가 결과에 상관 없이 인간의 존엄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세돌이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 중인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이하 이세돌 알파고 중계)에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초반 변칙수를 무난하게 막아낸 가운데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알파고가 이세돌을 바둑에서 이기더라도 인간의 존엄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세돌 알파고 중계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알파고가 이긴다고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는 건 아닙니다. 애초에 '인간의 존엄'이란 인간에 대한 객관적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자신에 대한 주관적 평가이기 때문입니다”라며 “계산기가 계산능력에서 인간을 능가했다고, 어디 인간이 그로 인해 덜 존엄해졌던가요?”라고 말했다.

이세돌 알파고 중계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체스에서 기계가 인간을 능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그 시점이 예상보다 좀 빨리 왔을 뿐이죠”라며 “또 기계가 인간보다 바둑을 더 잘 둔다고 해서 인간의 바둑이 의미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자동차가 있다고 어디 육상경기가 없어지던가요?”라고 강조했다.

이세돌 알파고 중계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그래봤자 그 기계도 결국 '인간'의 두뇌로 프로그래밍한 것이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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