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다음 달부터 보물 제308호로 지정된 풍남문에서 객사(풍패지관)에 이르는 500여m의 골목길을 보행 중심의 역사문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내년까지 국비 22억원 등 총 4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끼며 걷기 좋은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풍남문에서 완산경찰서까지 220m 구간에 대해 보행로를 조성하게 된다.
이 도로는 폭이 좁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가로환경으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외면받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
또한, 도로 곳곳의 자투리 부지를 활용한 쉼터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한 휴게시설을 갖추고 향후 복원되는 전라감영과 연계, 옛길의 형상(돌다리, 하마비 등)을 현대적으로 표현해 전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걷고 싶은 도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주한옥마을에 몰리고 있는 관광객들의 구도심 상권 유입이 용이해져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연계해 도심재행 효과를 구도심 전체로 확산시켜 도심의 균형적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