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힐링하자 콜드브루로 더욱 특별해진 ‘스페셜티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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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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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셜티 커피와 콜드브루의 조합으로 만나는 커피의 신세계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은 커피지만 특별한 이름을 갖는 커피들이 있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카푸치노가 아니다. 케냐 키암부, 엘살바도르 아이다 바틀러,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등으로 불리는 커피가 있다. 바로 스페셜한 ‘스페셜티 커피’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스페셜티 커피는 지난해부터 부쩍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스페셜티 커피를 만나볼 수 있게 됐고, 심지어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도 스페셜티 커피 제품을 내놓고 있다. 커피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쉽게 스페셜티를 즐길 수 있게 된 요즘, 커피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쯤 제대로 된 스페셜티 커피를 한 잔을 즐겨보자.

제대로 된 스페셜티 커피를 만나보고 싶다면, 우선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객관적인 기준을 먼저 말하자면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마련한 커피 향기, 질감, 깔끔함 등을 평가하는 기준에 따라 80점 이상을 얻은 커피라면 스페셜티 커피라고 부를 수 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생산지와 품종, 특성, 건조과정이 잘 표현되어 그 지역만의 독특한 풍미와 개성을 지난 커피를 스페셜티 커피라고 볼 수 있다.

스페셜티 커피는 생산지별로 가지는 특별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커피인 만큼, 한 잔을 마시더라도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스페셜티 커피의 향과 맛을 더욱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차가운 물에 오랜 시간 커피를 우려내는 방식인 ‘콜드브루’로 커피를 내리는 것을 추천한다.

콜드브루는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 찰스 바빈스키가 운영하는 L.A의 G&B coffee가 대표적이다. 콜드브루는 저온 추출방식으로 한 방울씩 추출되기 때문에 짧게는 3시간, 길게는 12시간에 걸쳐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때문에 ‘커피의 눈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정확한 용어는 콜드브루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더치커피’로 더 알려져 있기도 하다.

집에서도 콜드브루를 즐긴다는 자칭타칭 커피마니아 A씨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콜드브루는 스페셜티 커피 본연의 개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추출방식이라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진한 스페셜티 커피 자체도 좋지만 콜드브루와 우유를 1:4로 섞어 마시는 콜드브루 라떼로 즐기면 아마 카페 라떼 생각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스페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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