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국악과 사찰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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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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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산뜻한 봄날 음식으로 입맛을 자극하고, 잔잔한 국악 선율과 아정한 궁중 무용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풍류사랑방에서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올해 두 번째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에는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스님을 모셔 그의 음식 철학과 삶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 음식도 요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으로 건강요리 열풍을 일으키며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등의 저서와 방송 등을 통해 국내외에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선재스님이 직접 봄 야채로 만들어 내는 겉절이의 요리과정을 선보이고, 공연 후 관객들에게 간단히 시식할 수 있는 순서도 마련했다.

이야기와 함께할 국악 연주 역시 봄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조선후기 문인 김수장의 시조 ‘적설이’와 봄날 꾀꼬리의 몸짓을 표현한 궁중무용 ‘춘앵전’, 가야금 병창으로 풀어내는 신민요 ‘꽃타령’과 강상구 작곡의 창작국악 ‘봄을 여는 소리’가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 30분전에는 공연장 로비에서 향긋한 차와 다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36개월 이상 9세 이하 어린이 동반 관객을 위해서는 유아 국악 놀이방 ‘유아누리’를 통해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립국악원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의 기대평 및 후기작성 이벤트를 통해 선재스님의 저서 ‘선재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10권도 증정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인터파크, 전화로 가능하다.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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