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부자 이케아 설립자 "벼룩시장서 옷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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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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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조립식 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창립자인 억만장자 잉바르 캄프라드(89)가 자신은 돈을 아끼기 위해 벼룩시장에서 옷을 산다고 밝혔다.

캄프라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방송된 스웨덴 방송 TV4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벼룩시장에서 사지 않은 옷이 없다"며 "내가 모범이 되고 싶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검소한 생활로 잘 알려진 그는 "검소함은 고향인 스몰란드의 본성"이라고 덧붙였다. 스몰란드는 스웨덴 남부의 농업지역이다.

최근 스웨덴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캄프라드 일가의 자산은 약 6100억크로나(86조5000억원)에 이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06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4위에 캄프라드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2008년 인터뷰에서 "보통 개발도상국을 방문했을 때 이발을 한다. 마지막으로 이발한 곳은 베트남"이라며 네덜란드에서 22유로(약 2만9000원)를 쓴 것이 가장 비싼 이발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캄프라드는 1973년 스웨덴의 높은 세율을 피해 덴마크로 이주했으며, 이후 세율이 더 낮은 스위스로 옮기기도 했다. 2010년부터 현업에서 물러나 세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준 뒤 2014년 스웨덴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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