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장나라 프러포즈로 완성한 '해피엔딩' 신선함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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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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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장나라(위 왼쪽)가 정경호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있다[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마지막은 시원했다. '한번 더 해피엔딩'이 장나라의 프러포즈로 막을 내렸다.

10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이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답습,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잃었지만 마지막엔 '사이다 전개'를 보여줬다.

한미모(장나라 분)는 행복해지기 위해 송수혁(정경호 분)과 재혼하기로 결심했다. 수혁 앞에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는 미모는 사랑, 행복을 위해 용기를 내는 멋진 여성의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 미모는 수혁의 청혼을 한 차례 거절했던 상황. 수혁과 미모는 '한번 더 해피엔딩'을 위해 한걸음 다가섰다.

백다정(유다인 분)과 김건학(김태훈 분) 커플 역시 해피엔딩을 맞았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미적지근하게 끝날 뻔했던 두 사람은 관계를 회복하고 리마인드 웨딩을 했다. 이 결혼에서 부케는 수혁이 받았다.

홍애란(서인영 분)은 남편의 내조를 받으며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방동배(박은석 분)의 진심어린 격려는 애란으로 하여금 진정한 사랑의 행복을 느끼게 만들었다.

'한번 더 해피엔딩' 마지막 회는 결말을 향한 속 시원한 전개를 보여줬다. "나한텐 딱 너야.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미모의 대사는 그간 해준(권율 분)과 수혁 사이에서 갈등하고, 결혼과 '썸' 사이에서 고민하며 미모가 만들었던 고구마 같은 상황을 시원하게 날렸다. 다만 이 같은 전개가 진작 나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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