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달러)에서 커트탈락 위기를 맞았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길이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 잡은데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냈다.
스피스를 포함해 이날 오전에 티오프한 선수들은 강한 바람 때문에 고전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스피스는 16번홀까지 일곱 개 홀에서 보기 5개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스피스는 “강풍 때문에 경기하기 너무 힘들었다. 주말에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키건 브래들리, 켄 듀크, 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선두그룹을 이뤘다.
2주 휴식을 취한 뒤 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SK텔레콤)는 보기만 3개 기록하며 3오버파 74타로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83위로 밀렸다.
최경주는 이 대회(명칭은 다름)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고 한 번은 2위를 했다. 2002년 탬파베이클래식에서 투어 2승째를 올렸고 2006년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2010년엔 1타차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교포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노승열(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존 허는 이븐파 71타로 25위, 강성훈 김민휘와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1오버파 72타로 46위, 김시우(CJ오쇼핑)는 7오버파 78타로 공동 13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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