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단지 안팎으로 그린 프리미엄을 누리는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산책, 등산 등 운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입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
그린 프리미엄을 갖춘 아파트는 청약 결과에서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전주 에코시티 6블록에서 분양한 ‘에코시티자이’는 센트럴파크와 맞닿아 있고 우수한 공원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고, 천마산, 건지산 등이 인접하는 등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갖추며 실수요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단지는 440가구(특별공급 200가구 제외) 모집에 3만3652명이 접수되며 평균 76.4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분양한 동래 꿈에그린은 사업지와 접한 곳에 조성 예정인 3000여평의 수민어울공원이 가까워 그린 프리미엄을 확보했다. 청약 결과 1순위에서 평균 120.37대 1, 최고 141.27대 1의 결과를 기록했으며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됐다.
또한, 그린 프리미엄 단지들은 집값 상승률이 높아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주변에 광교산, 수지체육공원이 자리한 더블 그린프리미엄 단지로 전용84㎡의 평균 매매가는 2월 기준 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경우 2013년 8월 분양 당시, 전용 84㎡의 매매가는 4억3000만원 대였으나, 현재는 약 1억원이상의 웃돈이 붙은 상황으로 풍덕천동 일대의 최고가 아파트를 자랑하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주변 ‘강선마을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135㎡형은 지역 평균 매매가보다 작년 8월 2억원 가량 비싼 6억3000만원에 거래됐고, 광교신도시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광교’도 작년 9월 전용면적 135㎡가 8억 3500만원에 거래돼 지역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며 “이에 건설사들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단지 안팎으로 녹색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구에서 분양하는 ‘수목원 제일풍경채’는 3면에서 그린 프리미엄을 누리는 단지로 환경적인 요소를 많이 반영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밖에 위치한 2만4000여㎡ 규모의 대구 수목원을 비롯해 청룡산 전망 및 산새공원 이용 등 3면이 녹지 환경을 갖췄고, 단지 내부에는 지상에 주차공간을 없애고 다양한 조경수와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알파룸과 팬트리 구성(일부 타입)으로 짐 정리 및 물품 보관을 위한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역 난방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편, '수목원 제일풍경채'는 대구시 달서구 대곡2지구 C2블록에서 위치하며 지하3층~지상 21층, 12개 동, 전용면적 72~99㎡, 982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1040-1번지(대구수목원 입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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