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와 진달래는 3월 중순부터, 벚꽃은 3월 말 개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국에 봄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봄을 축하하는 다양한 축제들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일원의 지역 대표 축제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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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기간 벚꽃 축제와 불꽃 축제.[사진=창원시 ]
4월, 봄 축제로 유명한 '제54회 진해군항제'가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꽃, 빛, 희망'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진해군항제는 국내 최대 군항도시이자 세계최대 벚꽃 도시로 봄 철 관광지의 대명소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제막하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을 계기로 1963년부터 민, 관, 군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창원 진해 지역의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28일 전, 후로, 축제 기간에 이 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벚꽃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곳은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대사로 유명한 mbc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좌천 '로망스다리'와 약 1.5km에 걸쳐 하천 주변에 펼쳐지는 벚꽃 터널이 유명하다.
또, 미국 뉴스전문채널인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 곳" 가운데 다섯번째로 선정된 경화역은 철길을 따라서 화사한 벚꽃이 가득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은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에는 철길을 걷는 사람들로 가득차고, 한번씩 운행하는 기차도 연신 기적을 울리며 거북이처럼 아주 천천히 봄을 느끼며 관광객들과 하나가 되어 운행된다. 이 곳은 봄철 웨딩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또 주변 관광지로는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한 남부내수면연구소 내유수지 주변의 83,897㎡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자연학습체험과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도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봄이 오는 곳, 진해에서 그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벚꽃빵과 진해콩과자와 함께 벚꽃 구경을 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진해군항제는 3월 31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4월 3일 추모대제, 4월 7일 승전행차 행사와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 예술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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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야문화축제 모습.[사진=김해시]
-가야, 그 역사의 뜨거운 사랑의 불꽃-'제40회 김해 가야문화축제'
2천년 가야역사의 유서가 깊은 도시 김해시에서 매년 봄이면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춘향대제일을 맞아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40회째를 맞는 김해 가야문화축제는 오는 4월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24일까지 김해시 대성동고분군과 수릉원 일원에서 화려하고 웅장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전 기간동안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및 해반천 일대의 가야문화역사의 현장에서 축제가 진행되며, 가야문화의 독창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40년 동안 계속되어 온 가야문화축제의 전통성은 지역 예술인들과 문화관계자는 물론,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의 예술단체들이 참여해 아시아 문화의 교차로였던 금관가야의 위상과 품격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역사와 문화,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새롭게 스토리텔링으로 꾸며, 특색을 지니고 있다.
'허황후신행길, 가락국철기방, 나도수로왕, 가야사누리길탐방, 가야의땅 투어, 가야문화문양체험존 등 볼거리 체험거리가 다양하게 구성되어져 있다.
또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선조들의 혼을 기리는 '고유제와 혼불채화'를 통해 역사를 체험할 수 있으며, '허왕후신행길' 재현은 1500 여명이 펼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이드 행사로 일상에 막혀있던 가슴을 시원하게 틔워준다.
김수로왕의 창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춘향대제'와 가락국에 불교를 전래한 허황옥의 오빠 장유화상의 공덕을 기리는 '장유화상추모제'를 통해 전통문화의 멋을 체험할 수 있다.
민속행사 프로그램으로 '김해석전놀이'와 '가야농악경연대회', '민속 윷놀이대회', '전통예술공연', '김해오광대공연' 등도 마련되어 있다.
또 어린이 체험을 위해 '가야문화문양체험존', '가락국철기방체험, 가야문양체험, 순장체험, 가야유물발굴체험, 등 각종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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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지역 봄여행 추천지 26곳.[사진=경남도청]
한편,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매화꽃 향기 가득한 양산‘원동매화축제(3.19~20),‘통영국제음악제(3.25~4.3)’한려수도 굴 축제(3.26), 남해 ‘설천왕지벚꽃길’,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4월초)’,‘창녕 낙동강유채축제(4.15~19)’,‘함양 수동 사과꽃 축제(4.23)’, '삼천포항 수산물축제(4.22~24)'.‘보물섬 미조 멸치축제(5.5~7)’,‘보물섬 마늘&한우축제(5.27~29)'.‘산청 황매산 철쭉제(5.4~18)’,‘밀양 아리랑대축제(5.19~22)’를 추천하며, 봄을 만끽하며 걷기 좋은 명소로는 몽돌해안의 파도소리와 새들의 노래 소리가 어우러진 거제 ‘공곶이’와 거북선 최초 출전지인 사천 ‘이순신 바닷길’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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