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1등도 못 하는 노래 왜 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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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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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사진=M.A.P크루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아트테이너(아트+엔터테이너) 솔비가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솔비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국약품 갤러리에서 진행된 새 싱글 '블랙스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사실 컴백을 하려고 음악 방송을 봤는데 내가 나가는 게 어울릴까 싶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무대에 서는 건 가수로서 큰 영광"이라며 "만약 내가 무대에 서게 된다면 내 퍼포먼스와 어울리는 곳에 서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게 굳이 음악 방송도 안 나갈 거면서 활동 왜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내가 가수이기 때문"이라며 "솔직히 음원 내도 1위 못 한다. 그런데 난 1위를 하려고 내는 게 아니다. 그냥 내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고 내가 가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스완'은 가수이자 방송인, 화가, 작가, 그리고 보통의 여자로서 다중적인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솔비가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해 9월 비비스 결성과 함께 진행된 전시회 'Trace'에서 선보였던 '공상'과 이어지는 셀프-콜라보레이션 시리즈의 일환이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아인 권지안과 솔비가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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