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시와 한화큐셀이 태양광산업 육성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한화큐셀은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며 "서울시가 어떤 측면에서 지원하면 도움이 될지 그러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입을 열었다.
태양광 창업스쿨은 분기당 약 50명 정도의 인원을 선발해 개설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태양광 창업을 위한 부지 확보부터 설계시공, 유지관리까지 태양광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배울 수 있다.
박 시장은 서울을 태양광 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함과 동시에 태양광 모듈 디자인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태양광 모듈이 네모난 모양뿐인데 경관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나요"라고 한화큐셀 측에 질문했다.
이에 남 대표는 "네모난 디자인을 삼각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디자인을 넘어 컬러 부분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한 서울시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가 태양광 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알아보고, 한화큐셀이 그곳에서 R&D(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해 2월 한화솔라원과 큐셀 합병 완료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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