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아트테이너(아트+엔터테이너) 솔비가 데뷔 10년을 맞은 소감을 공개했다.
솔비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국약품 갤러리에서 진행된 새 싱글 '블랙스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벌써 데뷔한 지 10년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06년 타이푼 1집 '트로이카'로 데뷔했다.
솔비는 "최근 '10년 동안 난 뭘 만들어 놨을까. 난 뭘 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도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뭘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10년 뒤 내 모습이 어떨까가 더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용기 있게 시도하고 싶다. 그런 열정을 응원해 주시고 따뜻하게 봐 주시고 축하해 달라"며 "난 결과물을 보여드려야 하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내게 가장 뜻깊은 건 성장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작이 촌스럽고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스완'은 가수이자 방송인, 화가, 작가, 그리고 보통의 여자로서 다중적인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솔비가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해 9월 비비스 결성과 함께 진행된 전시회 'Trace'에서 선보였던 '공상'과 이어지는 셀프-콜라보레이션 시리즈의 일환이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아인 권지안과 솔비가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