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CB 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첫 총가 197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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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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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스피가 11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종가 기준 올해 처음으로 197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8포인트(0.11%) 오른 1971.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3포인트(0.05%) 내린 1968.3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늘리며 오후 들어 1970선 위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예상보다 완화적인 ECB의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CB는 현행 연 0.05%인 기준금리를 0.00%로 낮춰 사상 첫 제로(0) 기준금리를 선언했다. 예금금리는 -0.30%에서 -0.40%로 마이너스 금리를 더 확대했고,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양적완화 규모도 기존 월간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늘리는 파격을 택했다.

그러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며 강한 상승세를 유도하지는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95억원·5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새 스마트폰 갤럭시S7 시판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1.96% 올랐고 한국전력(0.34%), 삼성물산(2.03%), SK하이닉스(1.32%), 신한지주(1.62%)도 상승했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현대모비스(-0.20%)와 삼성생명(-3.13%), 아모레퍼시픽(-2.46%)만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57포인트(0.23%) 오른 689.17에 장을 마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1.27포인트(0.18%) 내린 686.33으로 출발했지만 개인들이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상승을 지속했다.

알파고 테마주로 분류돼 들썩이던 로봇주 대부분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디에스티로봇이 9.64% 급락했고 지능형 로봇 개발사를 자회사로 둔 우리기술(-9.82%)과 유진로봇(-4.54%)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알파고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픈베이스(23.23%) 등 빅데이터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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