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국내 대표 유지 전문 기업 대경오앤티(대표 김창윤)가 ‘라드유(lard)’의 생산과 유통을 본격 확대하며 사업 강화에 나선다.
대경오앤티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라드유’는 돼지의 지방 조직을 정제해서 만든 동물성 식용 유지로, 중식 전문점과 레스토랑 등에 B2B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물성 유지가 대세를 이루며 라드유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요리에 진한 맛과 풍미를 더해주는 식용기름으로서 소비자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실례로 영미•유럽권에서는 빵을 만들거나 콩요리를 할 때 음식을 부드럽게 혹은 바삭바삭하게 하는 용도로 라드유를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시중에 포장 판매되고 있을 만큼 라드유가 일상적인 식용유로 인식되어 있다.
대경오앤티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의 약진을 바탕으로 수출량을 늘릴 예정이며, 이번 사업 강화를 통해 선도 기업으로서의 시장 지위를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
대경오앤티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유지 산업의 최전선에서 뚝심 있게 한 길을 걸어온 대경오앤티가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라드유를 시작으로 동물성 기름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새롭게 정비하고, 이를 통해 활용도 높은 식재료로서 라드유의 우수성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설립이래 20년간 동•식물성 유지를 정제•유통해온 대경오앤티는 유지 정제 사업뿐만 아니라 렌더링, 운송, 해외사업까지 폭넓게 사업을 확장했다. 양산, 대구, 음성 등 전국적으로 9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에도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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