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김현욱 아나운서가 엄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김현욱 아나운서는 12일 오전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지금껏 엄마의 꿈을 묻지 않고 살았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오랜만에 엄마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김현욱 아나운서는 자신의 엄마가 차 안에서 들을 수 있게 음성 편지를 준비했다. 덤덤히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그는 "생각해 보니가 엄마의 꿈이 뭐였는지…"라고 하다 감정이 차오른 듯 한 동안 말을 잇지 못 했다.
그는 이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부모가) 아이들 교육은 서울에서 하자는 마음으로 서울에 올라와서 계속 슈퍼에서 일을 했다. 그런 와중에도 오전 5시가 되면 일어나서 밥을 새로 지어 도시락을 싸줬다"며 "엄마가 본인 몸을 못 돌봐서 당뇨가 왔다. 너무 힘들게 일하고 피곤하니까. 그러다 보니 우울증이 오더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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