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평택 실종 아동 신원영(7)군이 계모의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친부와 계모는 신군의 시신을 열흘간 방치하다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신군의 계모 김모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 원영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욕실에 가둬놓았고, 다음날 오전 신군이 숨진 채 발견되자 시신을 열흘간 베란다에 방치했다.
같은달 12일 신씨 부부는 시신을 차에 싣고 청북면의 한 야산에 신군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암매장 장소는 신씨 아버지의 묘지에서 5m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청북면 야산에서 원영군 시신을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사인을 밝힌 뒤 신씨 부부에 대해 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