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의 한 주민이 시의 주선으로 무려 37년만에 감격의 전역신고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은 바로 관양1동에 거주하는 함인석(72) 예비역 중사다.
지난 1967년 입대한 함씨는 1971년 월남에 파병돼 안케패스638고지 전투 등 수 많은 전투에 참여했다. 이후 귀국해서는 1979년 고엽제로 인한 피부병을 치료하다 전역 처리돼 제대로 된 전역신고를 못한 상태였다.
월남 파병 대한민국 군인으로서의 자부심이 강한 함씨로서는 두고두고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함씨의 이 같은 사연을 전해들은 남봉현 안양시민군협력관(예비역 대령)은 함씨가 당시 복무했던 부대(28시단)와 협의를 거쳐 10일 뒤늦게나마 감격적인 전역식을 감격적인 하게됐다.
이날 전역신고를 마친 함씨는 “이제서야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임무를 완수한 기분”이라며, “월남전 용사로서, 안양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 “영광스런 전역식의 기회를 마련해준 이필운 시장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시가 지난해 6월부터 운영중인 민군협력관은 지역의 군부대 관련 현안사항 조정 및 중재, 입영대상이나 군복무 장병들에 대한 고충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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