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대국] 알파고, 32수서 ‘예상치 못한’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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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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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등용 기자]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알파고가 32수에서 예상하지 못한 수를 둬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1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특별 대국장에서는 바둑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세 번째 대국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중국 규칙에 따라 진행돼 백에게 덤 7집반을 준다. 이 9단은 이번 제3국에서 흑돌을 쥐었다. 제1국에서는 흑돌을 잡았던 이세돌 9단은 제2국에서는 백돌로 알파고와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우상귀 화점에 첫 수를 두었고, 알파고는 우하귀 화점으로 응수했다. 이세돌 9단은 5수 째로 좌상귀를 날일자로 걸친 뒤 7수로는 상변에 ‘중국식 포석’을 전개했다. 알파고는 우상귀를 날일자로 걸친 뒤 우하귀를 눈목자로 굳히는 새로운 포석을 짰다.

알파고는 32수에서 ‘인간이 생각하지 않는’ 착점에 묘수를 뒀다. 이후 이세돌 9단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장고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재 제3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세돌 9단은 제1국과 제2국에서 패배를 당해 궁지에 몰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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