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주관광의 일번지인 경주동궁원의 새로운 체험과 즐길 거리인 ‘러닝맨’이 최근 대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교 신학기를 맞아 지난 3일부터 신입생 환영회(오리엔테이션) 및 멤버십 트레이닝(MT)을 실시하는 대학생들을 유치해 경주동궁원에서의 추억이 전국적으로 홍보되고 있으며, 주변 상가의 먹거리가 줄을 서고 있다.
‘러닝맨’은 자연과 어우러진 동궁원 속에서 활동적이고 협동이 필요한 미션수행을 통해 입·재학생간 친목을 도모하고 단합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새롭고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에 힘쓰자는 의도로 동궁원이 기획했다.
‘러닝맨’은 미션게임과 이름표 떼기 게임이 동시에 진행된다. 동궁원 야외공간을 활용해 9가지의 미션게임이 지정된 장소에서 이뤄지며 단체줄넘기, 합동공 튀기기, 인간탑 쌓기 등 팀원 모두 협력해야 성공 할 수 있는 게임이 주를 이루며 경주동궁원의 동·식물과 함께하는 식물퀴즈게임, 앵무새와 사진을 찍는 게임도 있다.
3월에만 전국의 7개 대학 1300여명이 예약돼 있으며, 추가예약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일찍 이름표를 뜯겨 탈락한 학생은 “일찍 탈락해서 아쉽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오리엔테이션인 것 같다. 단체게임을 통해 동료, 선배들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기존의 틀에 박힌 딱딱한 교양위주의 오리엔테이션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동궁원에서의 하루는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동궁원은 ‘보고 듣고 만지는’ 최신 관광 트렌드에 적합한 사계절 다양한 체험 복합문화공간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경주의 최고 대표 관광지로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도가 ‘2016년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로 선포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동영상, 여행 잡지, 여행프로그램 등에 경주의 핫(Hot) 관광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태현 경주동궁원장은 “러닝맨의 성공적인 시작으로 올해 중국 관광객과 수학여행 등 단체를 유치해 경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는데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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