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수출이 ‘절벽’에 직면했다. 올해 중견·중소기업 수출 2000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위축된 글로벌 경기를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여전히 OECD 평균(39%)보다 여전히 낮은 비중에 그치고 있어 보다 전폭적인 정책 및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청 등 관계 기관에서 다각적인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글로벌이라는 두터운 장벽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중국 등 주요 국가 진출을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그어느때보다 절실한 이유다. 수출절벽에 직면한 중견‧중소기업의 현황과 이를 극복할 방안을 2회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수출총액은 2013년 5596억 달러, 2014년 5726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2년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해 5267억 달러에 그치며 8%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액에서 중견‧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0%, 2014년 33.7% 2015년 35.7%다. 비중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수출액은 2013년 1678억 달러에서 2014년 1929억 달러로 증가한 후 2015년 1883억 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대기업의 수출 비중이 2013년 66.8%, 2014년 66.1%, 2015년 64.1% 등 지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기업의 빈자리를 중견‧중소기업이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국적 기업의 강세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시장변화로 인해 과거처럼 특정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하기 어렵다는 분석까지 고려하면, 중견‧중소기업의 성장둔화는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2015년 세계 수출 10대 국가의 수출액은 중국(-2.9%), 미국(-7.1%), 독일(-11.1%), 일본(-9.4%), 네덜란드(-15.7%), 홍콩(-2.6%), 프랑스(-15.4%), 이탈리아(-13.8%), 영국(-9.3%) 등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세계 무역액 역시 2014년 34조 6350억 달러에서 지난해 30조 5440억 달러로 무려 11.8%나 감소했다. 위축된 글로벌 경기가 좀처럼 활도를 찾기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무역액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건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두 번째다.
전문가들은 보다 적극적인 예산 및 지원 프로젝트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잡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략 수립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주영섭 중기청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정부에서는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한 키워드로 ‘속도’와 ‘규제’를 보고 있다. 즉각적인 지원과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핵심”이라며 “특히 국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 부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 등 관계 기관에서 다각적인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글로벌이라는 두터운 장벽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중국 등 주요 국가 진출을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그어느때보다 절실한 이유다. 수출절벽에 직면한 중견‧중소기업의 현황과 이를 극복할 방안을 2회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수출총액은 2013년 5596억 달러, 2014년 5726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2년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해 5267억 달러에 그치며 8%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액에서 중견‧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0%, 2014년 33.7% 2015년 35.7%다. 비중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수출액은 2013년 1678억 달러에서 2014년 1929억 달러로 증가한 후 2015년 1883억 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대기업의 수출 비중이 2013년 66.8%, 2014년 66.1%, 2015년 64.1% 등 지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기업의 빈자리를 중견‧중소기업이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국적 기업의 강세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시장변화로 인해 과거처럼 특정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하기 어렵다는 분석까지 고려하면, 중견‧중소기업의 성장둔화는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2015년 세계 수출 10대 국가의 수출액은 중국(-2.9%), 미국(-7.1%), 독일(-11.1%), 일본(-9.4%), 네덜란드(-15.7%), 홍콩(-2.6%), 프랑스(-15.4%), 이탈리아(-13.8%), 영국(-9.3%) 등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세계 무역액 역시 2014년 34조 6350억 달러에서 지난해 30조 5440억 달러로 무려 11.8%나 감소했다. 위축된 글로벌 경기가 좀처럼 활도를 찾기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무역액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건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두 번째다.
전문가들은 보다 적극적인 예산 및 지원 프로젝트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잡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략 수립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주영섭 중기청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정부에서는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한 키워드로 ‘속도’와 ‘규제’를 보고 있다. 즉각적인 지원과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핵심”이라며 “특히 국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 부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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