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일본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역대 최개 규모로 열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2일 오후 2시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제 9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2008년부터 일본 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는 오사카, 후쿠오카, 톳도리 등 일본 각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3명이 응모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응모자 수가 400명 수준이었던 2014년, 2015년 대회에 비해 크게 증가해 일본 고교생들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본선 대회에는 예선을 통화한 33명이 참가하여 한국어 스피치, 한국어 촌극(2인1조), 일본어 에세이 총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으며, 최우수상 3명, 우수상 8명, 특별상 4명, 총 15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환 주일한국문화원장,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 서현재 금호문화재단 상무, 유광열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투어 및 경희대 어학연수 과정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본의 명문 대학교인 리쯔메이칸대학(立命館大學)에서는 본선대회 출전자들에게 입학전형 시 특전을 부여한다.
이날 한국어 촌극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쿠로이시 고등학교 사카모토 레나(17)양은 “부상으로 받은 어학연수를 통해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하 하겠다”며, “앞으로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한일간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청소년 교류가 한일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친선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한일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상호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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