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피해자 A(35)씨가 운영하는 의류 도매업체의 법인 인감도장과 위임장을 위조했다. 이후 세무서에서 사업자 등록증을 재발급받은 뒤 해당 서류들로 시중은행 3곳으로부터 A씨 명의 직불카드를 다시 신청, 현금 467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A씨는 계좌에서 비밀번호 오류가 났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이상히 여겨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말 김씨와 허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다른 사기 범행으로 이미 수감 중이었다.
조사 결과 중고차 딜러였던 박씨는 평소 거래를 하고 지내온 '유 부장'이라 불리던 대부업자에게서 인감도장을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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