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北 도발에 지지율 40%대 회복…문재인, 차기 대선주자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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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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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에 따른 남북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올라, 4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3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2%로 나타났다.[사진=청와대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북한의 도발에 따른 남북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올라, 4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3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2%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율은 45%로,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13%는 답변을 유보(어느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8%)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3%·65%’, 30대 ‘23%·63%’, 40대 ‘37%·54%’, 50대 ‘55%·38%’, 60대 이상 ‘72%·1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대북·안보 정책’(29%)이,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경제 정책‘(17%)이 각각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로, 3개월 연속 단독 1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김무성 대표(11%),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10%)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는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로테이션으로 제시한 뒤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9%), 오세훈 전 서울시장(9%)이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3%),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2%), 이재명 성남시장(2%) 등이 뒤를 이었다. ‘없음’ 등 답변 유보는 34%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21%와 19%를 기록,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김 대표 선호도는 최근 2개월간 20%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4·13 총선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갤럽은 분석했다.

더민주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42%로 박원순 서울시장(19%)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안철수 대표를 42% 지지했으며, 다음으로 ‘의견유보(14%)’를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3%(총통화 4425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과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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