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에 따르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과 스위스의 높은 청년 고용률과 제조업 경쟁력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는 도제교육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정책(선진 직업교육 시스템)으로, 기업현장과 학교가 장기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 교육을 시행하는 제도다.
지난해 한국형 도제교육 모델로 도입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첫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서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가 경북 유일의 시범학교로 지정돼 이 학교 기계분야 학생 112명이 25개 기업과 연계하는 현장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경주공고, 흥해공고, 금호공고의 기계자동차과 등 학생 105명과 38개 기업이 참여하계 된다.
학교에 따라 일간정시제(오전 학교, 오후 기업), 주간정시제(1주일 중 2~3일 학교, 2~3일 기업), 구간정시제(1학기 중 2개월 학교, 2개월 기업) 등으로 운영한다. 학생 평가는 학교 교사와 기업현장 전문가가 함께 실시하고 도제교육 참여 학생은 별도의 성적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우수한 직무능력을 갖춘 산업현장 필요인력을 고교과정에서 조기에 양성하고 졸업 후 참여 기업에 조기 입사해 청년취업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상길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기업에서는 기술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고, 학교에서는 특성화고교생들의 기슬능력 향상과 이를 통한 조기 취업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현장의 호응이 큰 정책”이라면서 “현장감 높은 교육훈련과정이 운영되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를 갖추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운영성과를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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