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의 세 번째 작가로 김수자(59·사진) 씨를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이다. 특히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작업 활동에 새로운 전환·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2014년엔 이불, 2015년 안규철 작가가 선정됐었다.
김수자 씨는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보따리 작업으로 잘 알려진 현대미술 작가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김 씨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씨는 동시대를 포괄하는 치유와 재생의 문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며 전통과 현대, 특수성과 보편성을 넘나드는 작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최종심사에 참여한 김성원 선정위원장(서울과학기술대 조형예술학과 교수)은 "김 작가가 제안한 프로젝트가 국립현대미술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한국에서 김수자의 개인전을 선보일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본 사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진작가를 지원하고 그들의 국내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동시대 한국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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