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미국서 벤츠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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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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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제공 ]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의 대형 세단 제네시스(DH)가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월 한달간 미국 시장에서 2532대가 판매돼 미국 중형 고급차 시장에서 판매 2위에 올랐다.

1위는 BMW 5시리즈(2758대), 3위는 벤츠 E클래스(2362대)였다.

제네시스(DH)가 2위를 차지한 것은 현대차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로 미국 고급차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처음이다.

제네시스(DH)는 2008년 1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2009년에는 4위로 올랐다. 이후 지난해까지 3∼8위 사이를 오르내렸다.

벤츠 E-클래스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찾는 사람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난 6년간 연간판매량 기준 1위를 놓치지 않았던 E-클래스를 제친 것은 놀라운 변화라는 업계의 평가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들어 제네시스(DH)를 '고급차'로 인식하기 시작한 미국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 초기부터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 독일 프리미엄 모델을 경쟁상대로 삼아 개발된 제네시스(DH)는 탄탄한 하체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핸들링, 편안함과 정숙성까지 지닌 새로운 개념의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에서 시행한 충돌시험에서 승용차 최초로 29개 부문 전 항목 만점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DH)의 성공에 힘입어 이 차명을 그대로 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하고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상위 모델인 EQ900(현지명 G90)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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