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수달 증식 보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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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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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한국수달보호협회·한국수달연구센터와 업무협약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달전문연구기관·단체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호)의 증식과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특히 전주천과 삼천 등에서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동물원이 수달을 대표 동물로 한 생태동물원으로의 탈바꿈을 계획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전주동물원-(사)한국수달보호협회·한국수달연구센터가 수당 증식 보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전주시]


전주동물원과 (사)한국수달보호협회·한국수달연구센터는 지난 11일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수달 등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한국수달보호협회는 지난 2005년 수달의 전문적 연구와 구조, 치료 등 보호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한국수달연구센터의 경우 수(水)생태계의 지표종인 수달의 연구, 증식, 복원사업을 실행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들 기관·단체는 이날 협약에 따라 전주동물원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수달이 대표동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수달 입식과 수달사 신축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또 수달 등 야생동물과 관련된 교육·홍보와 연구활동, 정보교류 등 상호 협력키로 했다.

나아가 수달을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 동물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증식과 복원, 보호 등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전시방법, 사육관리 기술개발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전주동물원을 인간과 동물이 공존·교감할 수 있는 생태동물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각각의 동물 특성에 맞게 △토종동물의 숲 △초식동물의 숲 △초원의 숲(아시아, 아프리카), △종보존센터(시베리아호랑이), △새들의 숲 △잔나비의 숲 △맹수의 숲, △아쿠아리움, △에코돔, △호주의 숲 등 10개 구역으로 묶어 연차적으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호랑이·사자 사 환경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5월초에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곰사 신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물들에게 행복한 공간을 마련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캐나다기러기 등 11종 41마리가 살고 있는 물새장에 수목 식재 등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보금자리로 만들어 활발한 번식활동을 유도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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