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주천과 삼천 등에서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동물원이 수달을 대표 동물로 한 생태동물원으로의 탈바꿈을 계획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전주동물원과 (사)한국수달보호협회·한국수달연구센터는 지난 11일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수달 등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한국수달보호협회는 지난 2005년 수달의 전문적 연구와 구조, 치료 등 보호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한국수달연구센터의 경우 수(水)생태계의 지표종인 수달의 연구, 증식, 복원사업을 실행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나아가 수달을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 동물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증식과 복원, 보호 등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전시방법, 사육관리 기술개발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전주동물원을 인간과 동물이 공존·교감할 수 있는 생태동물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각각의 동물 특성에 맞게 △토종동물의 숲 △초식동물의 숲 △초원의 숲(아시아, 아프리카), △종보존센터(시베리아호랑이), △새들의 숲 △잔나비의 숲 △맹수의 숲, △아쿠아리움, △에코돔, △호주의 숲 등 10개 구역으로 묶어 연차적으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호랑이·사자 사 환경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5월초에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곰사 신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물들에게 행복한 공간을 마련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캐나다기러기 등 11종 41마리가 살고 있는 물새장에 수목 식재 등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보금자리로 만들어 활발한 번식활동을 유도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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