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터키 수도 앙카라의 도심에서 13일(현지시간) 오후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앙카라 도심 크즐라이 지역의 공원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차량에 장착된 폭탄이 터지며 발생했다.
앙카라 당국자는 이번 폭발로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75명 가량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폭발이 있던 곳은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밀집한 지역으로, 일간 휴리예트는 교육부 청사 인근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앙카라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했다.
당시 터키 쿠르드족 테러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관광지를 추가 공격한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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