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첫 승을 거둔 가운데, 알파고의 약점에 대한 대답이 다시금 화제다.
1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국에서 이세돌은 알파고 실수에 대한 질문에 "알파고가 노출시킨 약점은 2가지다. 기본적으로 백보다 흑을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세돌은 "또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수가 나왔을 때 일종의 버그 형태로 몇수를 두는 등 생각하지 못했을때 대처능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세돌은 '신의 한 수'로 평가되는 78수에 대해 "다른 수가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었던 수"였다고 말했다.
한편, 첫 승을 거둔 이세돌은 15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알파고와 마지막 5국을 치르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